원더걸스·비스트·씨스타..자작곡, 아이돌 장르 방향성 제시하다

윤상근 기자 2016. 7.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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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른바 '자작'(自作)하는 아이돌의 행보가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작곡가의 트렌디한 곡을 받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멤버 대부분이 직접 프로듀싱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원더걸스, 비스트, 씨스타 등 가요계에서 롱런 중인 아이돌 그룹들의 이러한 자작 행보는 향후 각 팀의 장르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10년차 원더걸스, 걸 밴드+자작 타이틀 곡로 방향성 제시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한 원더걸스는 이번 새 앨범 타이틀 곡을 자작곡으로 완성했다. 제목은 '와이 소 론리'. 미디엄 템포의 레게 팝 장르를 띄고 있는 이 곡은 예은 유빈 선미 혜림 등 멤버 4명이 연주 버전과 안무 버전을 따로 준비하는 등 콘셉트를 명확하게 가져갔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지금의 4인조로 재편된 이후 이른바 걸 밴드라는 타이틀로 새 출발에 나섰다. 다소 실험적일 수 있는 시도였지만 원더걸스는 호평을 받았다. 원더걸스는 이번에도 기존의 걸 밴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연주의 비중을 더욱 높이며 음악적으로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원더걸스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모로 의미를 갖게 한다. 대체적으로 댄스, 또는 댄서블 힙합 등에 치중돼 온 아이돌의 음악성에 대해 원더걸스는 연주라는 뚜렷한 지향점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수록곡 대부분이 원더걸스 멤버 전원의 작사 및 작곡으로 완성됐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8년차 비스트, 감성 타이틀 곡 승부수

많은 곡들을 써왔던 멤버 용준형을 필두로 수록곡을 채워나갔던 비스트는 이번 새 앨범 '하이라이트'를 통해 역시 멤버들의 작사, 작곡 참여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보였다. 용준형이 전체적인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도 작사, 작곡에 관여했다. 여기에 '파운드 유', '베이비 잇츠 유', 아이 윌 기브 마이 올' 등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곡이 추가돼 각각의 음악성을 수록곡에 담아냈다.

비스트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장르를 발라드로 선택하며 보이그룹 특유의 파워풀한 안무와 퍼포먼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비스트는 이전에도 '12시 30분' 등 여러 곡들을 통해 비스트만의 감성적인 면모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가져갔다. 비스트는 이번 타이틀 곡 제목을 이미 '리본'으로 결정하고 이에 맞는 감성의 가사와 곡 작업을 이어갔다.

용준형은 "곡을 써가면서 느꼈던 점은 여름 시즌이든 겨울 시즌이든 상관없이 팬들의 사랑을 오래 받는 곡은 그만의 감성이 담긴 곡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비스트만의 롱런 전략이었다.

씨스타 /사진=스타뉴스
씨스타 /사진=스타뉴스

7년차 씨스타의 자작 고민.."대중성이 관건"

1년 만에 컴백한 씨스타는 이른바 '썸머송'에서 살짝 벗어난 콘셉트의 신곡을 들고 나왔다. 항상 여름 시즌에 신곡을 들고 건강미 넘치는 안무와 섹시한 매력 발산으로 남심을 사로잡았던 씨스타였기에 이번 신곡의 스타일에 대한 궁금증도 더할 법했다. 씨스타는 이전에 보여줬던 시원시원한 매력이 아닌, 매혹적인 분위기의 콘셉트로 섹시함에 고급을 가미했다.

씨스타는 이번 컴백 앨범에서 효린의 자작곡도 포함시켰다. 효린은 자신이 쓴 '세이 아이 러브 유'를 통해 멤버들과 곡 작업에 대해 자주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코러스도 맞춰가며 음악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효린은 이번 곡을 쓰면서 "나만의 음악적 세계가 있지만 대중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은 분명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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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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