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료 내연녀 강제추행 혐의로 대기업 직원들 입건

김민중|김주현 기자|기자 2016. 7.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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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김주현 기자]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대기업 직원들이 동료의 내연녀를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H사 직원 A씨 등 2명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사 동료의 내연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4일 밤 10시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 침대에서 30대 여성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방에 살고있는 B씨는 A씨 등의 동료인 내연남 C씨를 만나러 서울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호텔 근처에서 B씨를 만났고 뒤이어 A씨 등 회사동료 2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경찰 조사 결과 내연남 C씨가 있는 장소에서 강제추행이 이뤄졌고, 이후 여성 B씨는 112에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강제추행뿐만 아니라 성폭행도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조만간 피의자 2명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A씨 등 피의자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여성 B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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