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대 관광객, 페루 폭포서 사진 찍다 추락사

이슈팀 이건희 기자 2016. 7. 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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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마추픽추에서 독일 관광객도 추락.. 주 페루 대사관 안전 당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건희 기자] [지난주엔 마추픽추에서 독일 관광객도 추락… 주 페루 대사관 안전 당부]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28)가 지난달 29일 페루 동북부 곡타 폭포에서 '셀카'를 촬영하다 미끄러져 50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진은 곡타 폭포 전경. /사진=flickr

한국인 20대 남자 관광객이 페루의 한 폭포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김모씨(28)가 지난달 29일 페루 동북부 곡타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미끄러져 50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곡타 폭포는 높이 771m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혼자서 페루를 방문한 김씨는 독일 관광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김씨가 사진을 찍은 뒤 폭포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독일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수심 7m 깊이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김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산악구조팀과 잠수부들이 투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김씨의 가족이 시신을 리마로 옮겨 화장한 뒤 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페루 마추픽추 산악 지역에선 51세의 독일인 관광객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20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루 주요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건이 늘자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안전을 당부하는 공지를 올렸다. 대사관 관계자는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가 실족하는 경우가 발생한 바 있다”며 “페루를 여행할 때 비슷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슈팀 이건희 기자 kunhlee9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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