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모평 성적 분석하고, 자소서 등 학종 대비해야"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에게 취약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전세역전의 기회이다. 누가 더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공부했는지에 따라 여름방학이 끝난 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은 수능 준비와 더불어 수시 지원 전략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기말고사 이후 심기일전을 위해 꼭 체크해야 할 준비 전략을 짚어봤다.
◇6월 모의평가 성적 결과를 분석해 학습법 재정립하라
기말고사 이후에는 6월 모의평가(6월 모평) 성적 결과를 다시 꺼내 철저히 재분석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6월 모평은 재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는 교육청 모의고사와 달리 수능에 응시하려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두 참여하는 첫 국가 수준의 시험으로,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6월 모평 성적을 영역별, 단원별로 꼼꼼하게 분석해 나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학습법을 점검하고, 영역별·단원별로 취약점을 분석해 공부 시간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 또한 월별 계획과 주 단위, 일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목표하는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에 맞는 나만의 전형 찾아라
학생부와 수능, 논술 등 다양한 입시 요소를 골고루 잘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다. 전형 유형별로 중심 요소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특정 입시 요소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6월 모평 이후에는 수시·정시 모집까지 남아있는 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나만의 전형을 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학 입시 요강 분석 후 수능 맞춤 전략을 세워라
현실적으로 6월 모평 성적에 비해 월등하게 수능 점수를 향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이 노력하는 만큼 수능 점수를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지원 성향에 따라 수능을 대비하는 것도 전략이다.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반영 영역과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각 그룹별로 수시 모집에서 목표로 하는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수시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목표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또한 정시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여름방학 동안 집중하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여름방학은 수능 학습과 더불어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에 좋은 시기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 영역에서는 전공적성 및 기초학업능력 등을 평가하고, 비교과 영역에서는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학별로 평가요소별 평가항목과 배점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 지원 대학이 중점으로 두는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안에 지원 동기를 녹여내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 활동 사례를 통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기술한다. 평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본인이 참여한 활동에 대해 꾸준히 기록해두었다가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별 고사도 아직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목표 대학의 대학별고사 전형일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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