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동상이몽', 논란에도 종영 아쉬운 이유

신상민 기자 2016. 7. 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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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해 4월 첫 방송을 한 ‘동상이몽’은 1년 3개월 만의 종영이다.

‘동상이몽’은 유재석과 김구라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을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후 토요일 오후 8시 45분이라는 편성에도 불구하고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무엇보다 일반인을 상대로 고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포맷의 KBS2 ‘안녕하세요’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동상이몽’이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월요일 오후 11시로 시간대를 변경한 ‘동상이몽’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 ‘안녕하세요’와 각축전을 펼쳤다. 월요 예능 1위 자리를 지키던 ‘안녕하세요’에게 밀리지 않은 ‘동상이몽’은 이내 ‘안녕하세요’를 누르고 월요 예능 1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동상이몽’ 역시 ‘안녕하세요’와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의 고질적인 문제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작 논란, 홍보 논란으로 프로그램의 목적성을 잃게 됐다. 더구나 해당 일반인 출연자가 1진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더구나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벗어난다는 혹평을 받기까지 했다. 특히 지난 6월 방송된 ‘현대판 콩쥐팥쥐’ 편은 방송 이후 일반인 출연자를 사칭한 SNS가 등장해 제작진이 조작을 유도했다고 하는 등 온갖 사건사고를 몰고 왔다.

물론 논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동상이몽’만의 강점은 분명히 있었다. 관찰 예능과 고민 상담을 결합한 신선한 포맷, 가족들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자세가 ‘동상이몽’의 장점이었다. 또한 매 회 사연 주인공들에게 맞는 멘토가 패널로 등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사연자들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려고 했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따뜻하게 했다.

특히 갈수록 세대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이 시대에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취지를 높이 살만 했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찰 카메라를 통해 각자의 속마음과 사연을 이해하는 화해의 장을 만들어 냈다.

SBS 관계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오는 18일 밤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매 번 논란이 생길 때마다 제작진을 비롯해 MC 유재석, 김구라가 나서서 논란에 해명을 했다. 특히 나름 고민을 안고 출연한 일반인에게 전문적인 해결책을 내려주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시즌2를 기약하는 ‘동상이몽’이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돌아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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