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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野 공격수들 최전방에

송고 2016년07월03일 17시49분

첫날 경제분야 '추경'으로 포문…가계부채·법인세 등도 언급세월호 보도개입 의혹·가습기 살균제·법조비리 등 곳곳 '지뢰밭'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4∼5일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 '공격수'들을 전진배치하는 등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여소야대 3당 체제로 재편된 20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충격,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해운·조선산업 구조조정, 북핵 위협, 전관예우 논란과 법조비리 등 현안이 많아 야권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3일 더민주에 따르면 경제분야 질문이 이뤄지는 4일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역임해 '단골' 대정부질문 주자로 꼽히는 김진표 의원이 가장 먼저 나서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 방침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추경을 하려면 군인·경찰·소방·사회복지 등 공공부문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보완과 포용적 성장론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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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김 의원 외에도 대정부질문 경험이 있는 대여 공격수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자를) 신청받지 않고 바로 원내에서 선정했다. 한마디로 '에이스'들을 선발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전셋값 폭등과 관련해 선별적 부채 구조조정 등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윤호중 의원은 최근 대기업 법인세를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법안도 제출한 만큼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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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확대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대해, 홍익표 의원은 기업활력제고법과 상호출자 기준 상향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도 유성엽, 채이배 의원 등 화력을 갖춘 주자들을 내세웠다.

유 의원은 경제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현상에 대해, 채 의원은 동반성장과 공정성장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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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이외에도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한국은행 발권력 동원,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을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존속 여부 등 이슈를 놓고 의원들과 장관들의 논리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날인 5일 비경제부문 질문에는 더민주의 박범계 심재권 표창원 한정애 이철희 의원과 국민의당의 김동철 이용주,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이 나선다.

이날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사 간부의 전화통화를 둘러싼 논란이 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오찬에서 "(이 수석의 통화 문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 한번 얘기해보고, 어떻게 나오는지 봐서 이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권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법조비리 사건, 북한의 최근 동향과 한·미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문제, 성과연봉제와 노동개혁,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등도 주된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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