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20대국회 첫 대정부 질문 쟁점은?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3 17:34

수정 2016.07.03 21:22

경제이슈 추경과 기업구조조정.. 사회이슈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北 도발위협 등 현안 많아.. 야권, 정부 책임추궁 별러여당에선 경제문제에 초점
20대국회 첫 대정부 질문 쟁점은?

여야가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날 선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경제이슈는 물론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과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등 대내외 현안이 많아 야권의 집중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은 경제와 비경제 분야로 나눠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추궁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여당은 정쟁보다는 민생을 앞세워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경제분야에서는 구조조정 책임 규명과 한국은행 자본확충펀드 조성, 추경안 편성, 대우조선해양 지원안을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 대응책에 대해서도 집중 파헤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당내 경제통 의원을 대거 포진한 만큼 원인.책임 규명과 해법 모색, 경제 민주화와 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정부를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에서는 김진표·이언주·윤호중·민병두·홍익표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유성엽·채이배 의원이 전면에 나서며 새누리당 역시 이종구·김한표·정유섭·정종섭·송석준 의원을 배치해 화력을 높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정부질문 의원을 에이스로만 선발했다"며 "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이슈를 선정했고,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숙의했다. 쟁점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물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특히 경제분야에서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이 집중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새누리당 역시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다만 정쟁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브렉시트 이후 요동치는 세계 경제와 우리의 대응, 축소 균형에서 확대 균형으로의 전환, 고용양극화 해소 등 당면한 경제 문제와 민생 현안의 해법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지난주 전략회의를 거쳐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두기로 최종 조율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지적할 것은 따끔히 지적하겠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정부가 앞으로 각종 현안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튿날 비경제 분야에서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언론보도 개입 의혹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기한,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더민주 박범계·심재권·표창원·한정애·이철희 의원과 국민의당 김동철·이용주 의원이 출전을 예고했으며 새누리당은 윤상현·박덕흠·이채익·오신환·성일종 의원이 나선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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