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배꼽 빠지는 줄"..'무도' 유재석 vs 박명수 살아보기

황소영 2016. 7. 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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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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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vs 박명수로 살아보기'가 안방극장 배꼽을 잡았다.

유재석은 인사성이 밝았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인사를 먼저 건넸고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을 가르쳐줄 때도 차근차근 알려줬다. 박명수는 평소에도 '욱'하는 성격을 자랑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화를 내도 주변에선 그를 비난하거나 욕하는 사람이 없었다.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픈 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 정말 극과 극의 성격이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유재석 vs 박명수로 살아보기' 특집이 꾸며졌다. 제작진은 우선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공개했다. 재능 기부 특집이라고 속인 후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운전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조연출 김부경 PD에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알려주면서 가르쳤다. 박명수는 조연출 장우성 PD에게 호통을 치며 스파르타식으로 운전을 가르쳤다. 버럭 명수는 실생활에서도 살아있었다.

다음은 실전 체험이었다. '능력자들'을 연출하고 있는 박창훈 PD가 박명수의 지시에 따라 박명수로 살았다. 평소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사 앞에 섰다. 다리 꼬기, 비아냥거리기, 일침 가하기 등 상사에게 도발적인 행동들을 연이어 시도해 상사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지시에 따라 그의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유재석의 거듭된 인사와 선행에 박명수는 괴로움을 토로했다. 특히 '무한도전'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과 '진짜사나이' 제작진과의 신경전은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출연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위기에 처한 박명수가 유재석의 지시에 반항하는 모습도 그려져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 경험을 통해 유재석은 유재석일 때, 박명수는 박명수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무도-릴레이툰' 두 번째 주자 양세형, 이말년 팀의 웹툰 '무한도전 최후의 날'이 공개됐다. 하하와 기안84가 늘어놓은 이야기가 모두 몰래카메라였다는 결론과 함께 멤버 전원이 하차 통보를 받는다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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