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1타 차 선두 "하루 남았어"

김현준 2016. 7. 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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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여자오픈 둘째날 펑샨산과 배선우 공동 2위서 "막판 추격전"
장하나가 금호타이어여자오픈 둘째날 5번홀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웨이하이(중국)=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하나(24ㆍBC카드)가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

2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포인트골프&리조트(파72ㆍ6146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펑샨산(중국)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여전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1채리티오픈 챔프' 배선우(22ㆍ삼천리)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난코스에서 이틀 연속 7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1, 2, 4, 6번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신바람을 내다가 7번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우드를 잡아야 할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욕심을 부렸다"고 했다. 다행히 11, 12번홀의 연속버디와 16번홀(파5)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데 성공했다.

장하나는 "몸 상태가 안 좋지만 힘이 빠져서 오히려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며 "이 코스는 18홀 전체가 승부처라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게 우승 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펑샨산은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요즘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어서 장하나와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내일도 즐거운 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배선우까지 3명의 선수가 3라운드 내내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다는 게 재미있다. 6번홀(파5) 이글을 동력으로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완성했다. 178m 거리에서 21도 유틸리티 샷으로 공을 홀 3m 지점에 붙여 '2온 1퍼트'에 성공했고, 버디 6개(보기 1개)를 곁들였다. 배선우는 "티 샷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민영2(24ㆍ한화)는 반면 10번홀(파5) 티 샷 OB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12번홀(파4) 보기를 더해 3타를 까먹어 2언더파에 그쳐 4위(9언더파 135타)로 밀렸다. 이정은6(20ㆍ토니모리)가 5위(7언더파 13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중국은 장웨이웨이가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6위(6언더파 138타)에 진입해 파란을 일으켰다.

웨이하이(중국)=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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