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자살검사' 사건 진상조사 착수(종합2보)

입력 2016. 7. 2. 15:47 수정 2016. 7. 2. 15: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건 경위·가혹행위·부당지시 여부 등 조사 방침
대검찰청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33) 검사가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김모 검사와 동기의 카카오톡 내용. [김모 검사 동기 제공=연합뉴스]

사건 경위·가혹행위·부당지시 여부 등 조사 방침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검찰청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33) 검사가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경위 파악에 나섰다.

대검 관계자는 2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현재 대검 감찰본부 인력들이 남부지검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라며 "유족의 탄원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앞서 남부지검에 자체조사를 지시했으나, 김 검사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상급자 폭행·폭언의 추가 증거를 내놓으며 의혹은 갈수록 커졌다.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 검사의 상사 K부장검사가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검사가 평소 친구들에게도 '술에 취해 때린다', '부장의 술 시중으로 힘들다', '죽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의혹이 제기된 K부장검사는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대검은 K부장검사 본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김 검사의 같은 부서 직원, 동기 검사 등을 상대로 그가 자살에 이른 경위 및 가혹행위, 업무 외 부당한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검은 이와 함께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형사부의 과다한 업무를 줄이고 사기를 진작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는 검찰이 3월 꾸린 '검사실 운영 합리화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일환이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banghd@yna.co.kr

☞ "차라리 알바를 하지"…6개월 만에 막내린 '알몸 절도'
☞ 우는 아기 업고 강의한 교수…무슨 사연이기에?
☞ '폭우 때문에 수문 열었더니'…차량서 40대 시신 발견
☞ '멋진 셀카 욕심에…' 페루 마추픽추 91m 절벽서 추락사
☞ '70대 노인도, 10살 아이도'…묻지마 폭행 30대女 구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