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기획] "더 뜨면 대박"..박보검·서현진, PD들이 꼽은 기대 배우 ③

박귀임 2016. 7. 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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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특별취재팀] 올해 상반기에도 수많은 배우들이 울고 웃었다. 인생 캐릭터를 만나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고,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며 조용히 잊히기도 했다. PD들이 꼽은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에는 누가 있을까.

TV리포트는 최근 진행한 ‘타사 최고의 드라마’(2015년~2016년 6월) 설문조사 결과, 유승호(이하 2표) 박보검 서강준, 송중기(이하 1표), 신혜선 변요한 한예리 서현진이 뽑혔다. 현직 드라마 PD들의 선택을 받았기에 그 의미는 커 보인다.

◆ “20대 강세” 유승호-박보검-서강준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를 살펴보면 20대가 강세를 보였다. 유승호 신혜선 서강준 박보검 등이 20대인 것. 무엇보다 유승호, 박보검, 서강준은 2표씩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세 사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2014년 제대한 유승호는 국민 남동생에서 남자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영화 ‘조선 마술사’와 ‘봉이 김선달’, 그리고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 2막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한 PD는 “유승호는 군 제대 이후 송중기 만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블루칩임에도 아직 그 관심도에 미치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차기작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PD는 “‘리멤버’를 봤을 때 아역 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그만큼 보여줄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유승호를 호평했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그동안 크게 인지도 없이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응답하라 1988’ 이후 드라마 주연까지 꿰찼다. 현재 박보검은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에 한창인 것.

SBS 이용석 EP는 “박보검의 사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선과 악을 모두 표현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MBC 김도훈 PD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 중에 후속작이 잘 터지는 경우가 없었다. 박보검이 곧 사극에 출연하는데 궁금하다”고 전했다.

꾸준히 작품 활동 중인 서강준은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인상을 남겼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PD는 “아이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작품마다 성장하며 남자 배우 기근 시대에 돋보이는 청춘스타”라고 밝혔다. 또 다른 PD는 “과연 본 게임인 지상파 미니 등에서도 멜로 포텐이 터질지 기대된다”면서 서강준을 궁금해 했다.

◆ “여배우도 선전” 신혜선-서현진-한예리

여배우도 다수 꼽혔다. 각각 1표씩 받은 신혜선 서현진 한예리 등이 그 주인공. 남배우가 많이 선택 받은 상황에서 세 사람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신혜선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조연이지만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KBS2 ‘아이가 다섯’에 출연, 극중 김상민(성훈)과 풋풋하면서도 유쾌한 로맨스를 이어나가며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 CJ E&M 윤현기 PD는 “신혜선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좋은 역할을 만난다면 포텐이 터질 것 같다. 한 걸음씩 좋은 배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현진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또 오해영’에서 ‘그냥’ 오해영 역을 맡았다. 인상 깊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서현진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걸그룹 밀크 출신 서현진은 연기자로 전향,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았다. 이번에 인생 캐릭터를 만나 꽃길을 걷고 있는 셈. 한 PD는 “‘식샤를 합시다2’와 ‘또 오해영’이 비슷하긴 하다. 그래서 서현진이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예리 역시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선택 받았다. SBS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사극에 도전했던 한예리는 윤랑 역을 열연, 반전까지 선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극 의상도 잘 어울렸다. JTBC 송원섭 PD는 “한예리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간담이 서늘하게 연기를 잘 했다. 차기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드디어 터졌다” 송중기-변요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제대한 후 KBS2 ‘태양의 후예’ 유시진 역으로 복귀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국내를 넘어 대륙까지 사로잡은 것. ‘태양의 후예’가 데뷔 9년차 송중기의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송중기를 꼽은 MBC 박홍균 PD는 “송중기가 어떤 작품을 고르느냐에 따라서 드라마 판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시청률이 30%를 넘기가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다. 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전제작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변요한도 마찬가지.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변요한은 여러 가지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인지도를 쌓지 못했다. 그러던 중 tvN ‘미생’을 만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육룡이 나르샤’로 첫 사극에 도전,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 드라마 PD는 “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미생’과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면서 변요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렇듯 현직 드라마 PD들이 주목하고 있기에 이들의 발전 가능성과 그 가치는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치열한 배우 시장에서 더 돋보일 수밖에. PD들의 바람처럼 기대에 부응할지, 또 어떻게 활약할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손효정, 조혜련, 김풀잎, 김가영, 신나라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KBS, MBC, 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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