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체리피커들은 어떻게 쓸까요

이창명 기자 2016. 7.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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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편집자주] < 머니가족을 소개합니다 > 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 30대 직장인 나신상 씨는 최근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어떤 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어떤 카드를 정리하고, 어떤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것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포탈 사이트 카페 등에 문의해봐도 나씨의 소비 습관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었고, 프리미엄 카드를 고르려고 해도 비싼 연회비가 부담이었다.

나씨처럼 어떤 카드를 쓰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 알아보려다가 결국 더 큰 혼란만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체리피커(실속 차리는 소비자)들의 조언들을 모아보면 대략 카드를 가장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 중요한 꿀팁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소득공제를 위해 무조건 체크카드만 쓰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연봉 25%까지는 소득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이득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3000만원인 나씨의 경우 750만원까진 적립이나 할인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골라 써야 한다. 이후 부터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나중에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 중엔 어떤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자신의 소비패턴을 고려해야 하지만 체리피커들은 대체로 할인 보단 적립 카드를 권한다. 적립카드와 달리 할인 카드는 할인받는 항목을 전월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제휴사를 늘리는 추세여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적립카드가 좋다면 그중에서 또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할까. 카드사들마다 포인트가 제각각이고, 적립률도 달라 결정이 어렵다. 마일리지를 제대로 적립하려니 연회비가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리피커들은 마일리지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입을 모은다. 연회비가 비싸고 혜택을 축소했다고 해도 아직도 마일리지 카드보다 경제적인 카드를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체크카드는 어떤 카드가 좋을까. 체크카드의 경우엔 혜택이 대부분 비슷해서 이왕이면 주거래은행 체크카드 중에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체크카드의 경우엔 적립보다 다양한 업종에 걸쳐 할인혜택이 집중된 것이 많아 꼼꼼하게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선 통신비 할인 카드가 유용하고, 적립률은 적지만 체크카드로도 마일리지를 쌓고 싶다면 마일리지 카드를 찾아 쓰면 된다. 매일 커피를 마시는 카페족이라면 커피전문점 할인 카드만 잘 골라도 쏠쏠하게 생활비를 아낄 수 있고, 최근엔 온라인 쇼핑을 자주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카드도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경제적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인기카드를 알아보면 정보가 많이 공유되고 추천받는 이유를 짐작할 수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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