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인터뷰②] '사냥' 안성기 "'런닝맨', 많이 못 뛰어 섭섭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안성기는 지난 달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영화 '사냥'에 함께 한 조진웅, 권율, 한예리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런닝맨'의 추격레이스 콘셉트가 '사냥'이라는 영화 제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던 것은 물론, 평소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의 등장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유재석, 이광수, 송지효 등 '런닝맨' 멤버들을 사냥해야 하는 미션을 맡게 된 안성기는 녹화 전날 집에서 이름표 뜯기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프로그램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런닝맨'에 출연한 것이요? 영화 홍보의 일환이죠"라고 시원하게 웃으며 인정한 안성기는 "사실 무엇(작품 홍보)이 있어서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은 참 싫어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런닝맨' 하나만 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처럼 뛰어다니고, 또 추격하는 콘셉트가 같으니 '한 번 해보자'고 생각해서 했죠."
'런닝맨' 속에서 안성기는 도심 속을 누비며 도망치는 '런닝맨' 멤버들을 추격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안성기의 회유책에도 넘어가지 않고 도망치는 데 성공한 이광수의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겼다.
'굉장히 잘 뛰시더라'는 칭찬에 안성기는 "얼마 뛰지도 않았어요. 너무 섭섭하더라고"라며 크게 웃은 뒤 "(이)광수를 쫓았어야 된다. 좀 더 신나게 정신없이 한 번 더 뛰었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끈질긴 추격 끝에 안성기는 '사냥' 팀에 승리를 안기는 데 일조했다.
'다 번에도 예능에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안성기는 "무서워요. '사냥'팀이 추격자이고, 추격팀이 됐는데도 ('런닝맨' 팀을) 맞닥뜨리면 무섭더라고요. 재미로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에요. 실제로 나타나면 깜짝 놀랄 것 같고,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죠"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실 게임도 몸을 막 부딪히는 운동보다는 선을 그어놓고 하는 걸 좋아해요.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보다는 배구가 더 좋은 것처럼요. 뭐랄까. 자기 능력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효과가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요?"라고 덧붙이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안성기가 출연한 '사냥'은 6월 2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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