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지지연사 구인난에 트럼프 '비상'..가족들 총출동

입력 2016. 7. 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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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과 네 자녀 모두 나서 연설할 것"

트럼프 "부인과 네 자녀 모두 나서 연설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이달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 그의 가족들이 지지 연사로 총출동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주(州)에서 열린 '서부지역 보수 서밋'에 참석해 "(두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 (두 아들인) 도널드와 에릭이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것"이라면서 "내 부인(멜라니아)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살인 막내 배런 트럼프를 제외하고 온 가족이 총동원되는 셈이다.

이는 전당대회 참석 대상인 상·하원 의원들과 주지사 등 당 주류진영의 인사들이 트럼프에 대한 반감으로 잇따라 불참 의사를 표명하면서 지지 연사 '구인난' 사태가 현실화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트럼프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대거 동원해 흥행몰이를 한다는 구상도 세웠으나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뉴스는 최근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과 프로풋볼리그(NFL) 시카고 베어스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디트카 등이 지지 연사 명단에 올라 있다고 전했으나, 이 보도 후 당사자들은 일제히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4년마다 열리는 민주, 공화 양당의 전당대회는 대선후보 선출이라는 '빅 이벤트' 이외에도 차세대 정치인들이 대거 지지연설에 나서면서 스타 탄생의 산실로 불려왔지만,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당의 핵심 주주들과 차세대 정치인들이 대거 기피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현재로선 지지연설자 가운데 손에 꼽을 수 있는 거물급 인사는 경선 경쟁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역시 경선주자였던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등 트럼프 캠프의 핵심 인사들 정도다.

미 언론은 벌써부터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의 '흥행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사흘 밤 모두 연설해 줄 것을 요청받았고 모두가 그것을 원하고 있으나 내가 거절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주목받고자 애를 쓰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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