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비밀 드론공격' 민간인 사망 "최대 116명"

2016. 7. 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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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집계보다 훨씬 적어..오바마, 매년 민간인피해 집계 지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인 미군 무인기 '프레데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민간단체 집계보다 훨씬 적어…오바마, 매년 민간인피해 집계 지시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이 현재 '전쟁 중'인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지역에서 비밀 공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민간인이 최대 116명이라는 미 정부의 공식 집계가 발표됐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 사이에 비전투 지역에서 테러행위자를 겨냥해 473회의 공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64∼116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테러 가담자를 포함한 '전투원'의 사망자는 2천372∼2천581명이었다.

DNI의 발표는 무인기(드론)와 유인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모두 포함하지만, 교전지역 이외에서의 비밀 공습작전에 거의 무인기가 투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발표는 사실상 무인기 공격에 의한 인명피해로 간주된다.

미국은 무인기 공격을 테러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 왔다.

지난 5월에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를 파키스탄 영토 안에서 무인기로 공격해 살해했다.

그러나 DNI가 이날 발표한 수치는 그동안 시민단체에서 발표했던 민간인 인명피해와 비교해 크게 적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탐사보도국'(BIJ)은 파키스탄에서만 2004년 이후 최대 966명의 민간인이 미국의 비밀 무인기 공격 과정에서 피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DNI의 민간인 피해 집계 발표에 맞춰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군이나 정보당국에서 테러범 공격을 위해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고, 또 매년 비밀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 상황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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