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심리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2016. 7. 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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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30)에 대해 멘탈이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2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미겔 사노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박병호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고 공식 발표햇다.

박병호는 12홈런으로 팀내 홈런 2위지만,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80개의 삼진을 당했고, 출루율은 0.275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비롯해 6월 한 달간 타율 0.136(66타수 9안타)으로 무기력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2일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된 뒤, 몰리터 감독은 아쉬움과 함께 조언을 했다. 

몰리터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상황을) 이해했다. 그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박병호가 원했던 만큼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 미네소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했지만,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그러하듯이 부진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심리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할 것이다. 심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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