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하늘로 인식..자율주행 차 안전성 논란

김정기 기자 2016. 7.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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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의 전기 자동차 업체 미국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첫 사망사고를 내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차량이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이 시스템에 어떤 허점이 있었던 걸까요?

김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초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플로리다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탑승한 가운데 '오토 파일럿' 즉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앞으로 치고 들어온 대형 트레일러가 좌회전을 했고 미처 피할 틈 없이 자율주행차는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자율 주행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트레일러 기사 :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제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브레이크는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모델 S는 앞뒤와 양옆에 있는 12개의 센서를 통해 주위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트레일러를 감지하지는 못했습니다.

트레일러 옆면이 흰색이었는데, 자율주행 센서가 밝은 하늘색과 흰색 트레일러를 구별하지 못했다는 게 테슬라 측 설명입니다.

테슬라는 자율 주행 중 사망 사고는 처음이고 자율 주행차는 여전히 일반 차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머스크/테슬라 CEO : 여러분은 집에서 직장까지 가면서 승용차의 어떤 것도 작동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차 안에서 자도 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우려했던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자율 주행 기술을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지, 거센 논란이 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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