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뜨자 北으로 달아난 中어선..뜻밖의 이유

정성진 기자 2016. 7.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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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조업권' 中에 팔아 3천만 달러 수입

<앵커>

북한이 3천만 달러, 우리 돈 340억 원 정도를 받고 어업조업권, 즉 고기 잡을 권리를 중국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강 하구에 출몰했던 중국 어선들이 북한 쪽으로 도망간 것도 바로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한강 하류 중립지역에 중국 어선 10여 척이 나타났습니다.

[한강 하구에서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습니다.]

유엔군과 해군,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중국 어선은 북한 수역으로 달아납니다.

북한군은 아무런 대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조업권을 판매한 거란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북한이 조업권을 팔아왔고, 올해는 평년의 3배 수준인 1천500척 규모로 늘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액수는 3천만 달러 선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석탄과 무기류 수출이 급감하면서, 부족해진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조업권 판매를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북한 주민들도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에 불만, 환경 오염 심화, 기름찌꺼기, 오물 같은 것들 중국어선이 대부분 버리는 것에 (불만입니다.)]

이어진 국군기무사 업무보고에선 군사자료를 북에 제공한 혐의로 간첩 4명이 지난해 5월 처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무사는 또 군 장병을 포섭해 기밀을 빼내려 한 혐의로 간첩용의자 4명을 수사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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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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