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 행진..금은방 손님은 '뚝'

이준범 2016. 7. 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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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은 금값이 반짝 상승하며 1그램에 5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죠.

돌반지 하나 사려면 부가가치세를 합쳐서 20만 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이미 금값은 고공 행진 중인데요.

금값이 가뜩이나 오른데다가 변동 폭도 커져서, 내렸다 올랐다 요동치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상가.

결혼 예물로 인기있는 금 11.25그램 반지 값이 73만 2천 원으로, 일주일 만에 3만 원이 뛰었습니다.

3.75그램짜리 돌반지도 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브렉시트로 금값이 뛰면서 판매가격도 상승한 겁니다.

[강주현/귀금속상점 직원]
"갑자기 만원, 2만 원이 확 올라가 버리니까 금값이 왜 이렇게 올라갔냐고 많이들 물어보시고, 다른 곳을 더 알아보겠다고..."

가격부담이 커, 금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든 건데, 급상승하던 금값이 브렉시트 충격 완화와 함께 다시 내리기 시작하자 좀 더 기다려보자는 심리까지 생겨났습니다.

[귀금속상점 관계자]
"금값이 오르면 손님이 없어요. 문의는 많이 와요. 그런데 손님은 많이 떨어졌죠."

투자목적의 금 거래도 비슷합니다.

브렉시트 직후 금 거래량은 평소 4배 정도인 62kg까지 뛰었다가 거꾸로 하락해 오늘은 12kg에 그쳤습니다.

금값이 그램당 5만 2백 원까지 올랐다가, 며칠 만에 4만 8천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 변동성이 커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유진/NH투자증권 연구원]
"국내금투자에서는 금 가격 변동과 함께 원화에 대한 환율 변동성도 함께 고려를 해야 합니다."

금값이 계속 상승할지에 대한 전망조차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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