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개입 의혹 이정현 "당권 도전 변함없다"(종합)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김정률 기자 =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당권 도전은 변화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리가 간 것은 정치인으로 죄송하다"면서도 당권 도전 의사는 여전함을 시사했다.
그는 "어제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다만 (4월30일 뉴스에) 반영해 달라는 얘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2014년) 4월30일 국방부가 '해군이 잠수를 하려고 하는데 해경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오후 두번에 걸쳐 이 내용이 (수정)발표가 된다. '그게 아니다. 같이 작업했다. 오전 내용이 잘못된거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4월16일 보도를 보면 국방부가 해경하고 합동해서 조사했다고 다 나오고 있다"며 "그날 9시 뉴스를 미리 만들어 (국방부가) 해명한대로 나가지 않고 전(버전)대로 나갔다. 팩트가 말하자면 뒤에 해명을 했는데 (그전 버전이) 9시 뉴스에 나간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당시) 홍보수석이었다. 정부 정책을 홍보하고 국가가 위기상황일 때 빨리 극복하고 언론에 협조를 구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왜냐면 국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KBS 측에 전화를 건 이유를 해명했다.
또 "그날 오후 두번이나 뉴스가 나왔는데 (바로 잡아야 해서) 11시 뉴스도 있고 아침뉴스도 있으니 뒷 뉴스라도 바로 잡아달라고 한 것"이라며 "여러분 입장에서도 안 그러겠냐. 그래서 전화한거다"고 거듭 주장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른 약속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국민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해여하를 떠나 무리를 일으킨 것은 정치인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교문위 업무보고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런 예상을 깨고 오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연함을 보이면서 소관 기관장들에게 조목조목 질의를 쏟아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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