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가요계①] 엑소·트와이스 안녕? 박유천·이주노 안녕..

2016. 7.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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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새로운 얼굴들이 안녕을 외쳤고, 정상의 자리에서 안녕을 고한 이들 많았던, 다사다난한 2016년 상반기 가요계였다. 쉴 틈 없이 바쁜 하반기 가요계를 예측하기 앞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상반기를 대표할 수 있는 가수는 단연 엑소, 트와이스, 여자친구였다. 1월 말 '시간을 달려서'로 음악방송 15관왕에 오른 여자친구는 좋은 노래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 데뷔 1년만에 '흙수저' 딱지를 뗀 여자친구는 오는 11일 또 하나의 명곡으로 돌아와 음원차트 맹공을 퍼부을 준비 마쳤다. 

여자친구의 대흥으로 신인 걸그룹 판도가 원톱체제로 굳어질 무렵, 트와이스 사나의 "샤샤샤" 한 마디가 가요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CHEER UP'을 내놓은 트와이스는 음원차트 1위, 10만 장 훌쩍 넘는 앨범 판매고, 음악방송 1위까지 '올킬'하며 단숨에 걸그룹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컴백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 위치한 롱런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여기에 글로벌 대세 엑소는 막강한 팬덤, 세련된 음악,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정규 3집 '이그잭트'는 음반 선주문량 66만장이라는 대기록으로 가요계를 호령했고, 컴백 후 단 한 번도 음악방송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전례 없었던 '4년 연속 대상'의 위업을 세울 가수로 가장 먼저 꼽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수지X백현 '드림', 에디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연이어 히트시킨 박근태 프로젝트, 대세 실력파로 떠오른 마마무, 가요계에서 제 입지를 굳힌 GOT7과 비투비, YG의 귀염둥이 악동뮤지션, 단숨에 슈퍼 루키로 떠오른 세븐틴, 프로젝트 그룹 대표격이 된 아이오아이, 음반 판매 없이 음악방송 1위에 오른 백아연, 믿고 듣는 브랜드 태연 등이 눈에 띄었다. 


반갑게 '안녕'을 외친 팀들도 있었지만, 소속사에 '안녕'을 고한 이들도 있다. 

정아는 애프터스쿨을 탈퇴했고, 공민지 역시 YG와 재계약 하지 않으며 투애니원을 탈퇴해 백지영이 있는 뮤직웍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아 역시 JYP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소속팀 미쓰에이를 떠났고, 같은 이유로 이유애린과 민하도 나인뮤지스를 떠났다. 또 장현승은 비스트를 탈퇴해 큐브 내 독자노선을 구축했다. 포미닛은 7년 간의 활동을 끝으로 해체를 선택해 아쉬움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 OST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중.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또 오해영', Mnet '쇼미더머니5' OST 및 음원, MBC '무한도전' 젝스키스 특집에서 재조명된 젝스키스 명곡들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점령 중이다. 

가요계 바깥에서도 다사다난한 사고 이어졌다.

조영남은 무명화가에게 돈을 주고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일명 '대작 논란'에 휘말려 라디오에서 하차한 뒤 긴 법정싸움에 돌입했고, 강인은 음주운전 후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활동 재개 날개를 펴기도 전에 다시 자숙에 들어갔다. 이정과 버벌진트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체면을 구겼다. 

JYJ 박유천은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는 전무후무한 사건에 휘말렸다. 30일 경찰 출석해 1차 피의자 조사를 받은 박유천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였다. 이주노 역시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씨엔블루 정용화 이종현은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FN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정용화는 무혐의, 이종현은 약식기소 처분을 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 역시 가요계에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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