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김탁구도 태후의 후예도 되지 못하고 떠났네[종영기획]

뉴스엔 2016. 7. 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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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6월 30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국수의 신'은 복수를 위해 국수의 신이 되려는 주인공 무명(천정명 분)의 가슴 뛰는 성장기이자 국수로 이어진 사람들과의 슬픈 연대기로 밑바닥에서부터 면의 장인이 되기까지 성공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첫방송 전 '국수의 신'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국수의 신'은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박인권 화백의 '쩐의 전쟁', '야왕', '대물' 등은 드라마로 재탄생해 성공을 이룬 바 있다. 전작 '태양의 후예'는 30%가 훌쩍 넘는 시청률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터라 후광 효과도 기대해볼 만 했다.

음식과 복수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이유로 지난 2010년 방송돼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와 비교되며 김탁구 신화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상당했다.

첫방송 후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드라마 속 절대악인 김길도(조재현 분)가 어린 시절부터 저질러온 악행, 무명(천정명 분)과의 악연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고 수려한 연출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화제성은 떨어졌고 시청률도 지지부진했다.

타인의 인생을 훔쳐 살며 죄책감 없이 악행을 저질러온 김길도와 맞서는 무명 세력이 별다른 활약을 못해 긴장감을 떨어뜨렸기 때문일 수도, '국수'라는 소재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드라마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겁고 어두운 것도 밝은 느낌의 로코가 잘 먹히는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하지 않았다.

물론 수목드라마가 전반적으로 10%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수의 신'만의 부진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국수의 신'은 '태양의 후예' 후광효과도 전혀 보지 못했고 '제빵왕 김탁구'가 되지도 못해 아쉬움만 남겼다.

KBS는 이제 '함부로 애틋하게'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제작드라마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과 수지를 내세워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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