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챔프 권아솔 라이트급에 경고.."내가 만만해 보여?"

강대호 입력 2016. 7. 1. 05:36 수정 2016. 7.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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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창사)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최근 자신에 대한 동종업계의 인식에 불만을 폭발시켰다.

■라이트급 내 존재감 다시 느낄 것

권아솔은 6월30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무제한급 데뷔전에서 졌다고 내가 아주 우습게 보이는가 보다”고 한탄하면서 “물론 내 체급 경쟁력까지 의심하는 시각이 팽배함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곧 라이트급 선수들은 크나큰 착각임을 직접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14일 권아솔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를 통하여 무제한급 첫 경험을 했다. 그러나 18초 만에 구와바라 기요시(桑原清·일본)에게 펀치 KO로 졌다. 5연승이 좌절되면서 MMA 통산 30전 20승 10패가 됐다.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1전 1패 주제에 날 넘봐?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라고 말을 이어간 권아솔은 “꿈에서라도 내 왕좌를 탐할 깜냥도 없는 선수까지 기어오르는 지금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하며 “로드 FC 1전 1패인 주제에 이 권아솔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타이틀전이 아니라도 좋다? 재기전이랍시고 일본에서 아마추어 수준의 상대를 이겼으면서 대체 나와 붙고 싶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권아솔을 격분시킨 주인공은 박원식(30·Team MAD)이다. 일본 무대를 중심으로 2007~2009년 7승 1무·8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박원식은 3월12일 ‘로드 FC 29’에서 사사키 신지(36·일본)에게 40초 만에 펀치 TKO로 졌다. 최근 일본 복귀전 승리 후 구와바라와 찍은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며 권아솔을 도발한 바 있다.

■이광희·김승연·구메 중 하나라도 이겨봐라

“로드 FC 라이트급에는 내 1차 방어 제물 이광희(30·Extreme Combat)나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 우승자 김승연(27·SSABI) 같은 국내 강자도 있다”고 예를 든 권아솔은 “챔피언결정전 포함 로드 FC 타이틀전만 3차례 경험한 구메 다카스케(久米鷹介·31)는 박원식이 일본에서 이긴 선수들과는 국적만 같을 뿐 비교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월등하다”고 강조하면서 “우선 로드 FC에서 저들 중 하나라도 이겨봐라. 자격미달자의 입에서 내가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계속 드러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후 아오르꺼러와 슈퍼파이트

권아솔은 로드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인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와의 슈퍼파이트 꿈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6월10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 2차 방어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대회사에 전달했다”면서도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서 내가 한국팀 코치, 아오르꺼러가 중국팀 코치다. 라이트급 챔피언을 수성한 후 아오르꺼러와의 대결을 다시 요구하겠다. 이번에는 코치 대결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량 이상 무…벌써 80.3kg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권아솔은 “한때 체중이 90kg 이상이었기에 많은 분이 감량을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벌써 83~84kg으로 조절에 성공했다”면서 “라이트급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을 때 당일 몸무게가 80kg대 초반이었다”고 밝혔다.

MMA는 전날 계체 통과 후 경기일까지 누가 더 성공적으로 증량하느냐가 맞대결의 큰 변수다. 권아솔은 6월29일 80.3kg으로 측정된 전자저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오르꺼러(오른쪽)과 밥 샙이 ‘로드 FC 32’ 중국 사전 기자회견에서 노려보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한편 권아솔의 끊임없는 ‘무제한급 슈퍼파이트’ 구애 대상인 아오르꺼러는 ‘로드 FC 32’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중국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오는 2일 열리는 대회 최종전에서 2005 K-1 월드그랑프리 히로시마대회 챔피언 밥 샙(44·미국)을 상대한다.

■XIAOMI ROAD FC 032 @ 후난국제전시센터 / 7월2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지연중계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중국 방송 ‘후난위성텔레비전’

□2부

여성부 5분×2R, 남성부 5분×3R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아오르꺼러(敖日格乐·21·중국·Xi'an Sports University)

vs

밥 샙(44·미국·Team Bodyshop)

▲제4경기 여성 -56kg

린허친(林何琴·23·중국·China Top Team)

vs

노리 다테(18·일본)

▲제3경기 페더급(-66kg)

쥐마비에커 투얼쉰(30·중국)

vs

김수철(25·팀포스)

▲제2경기 여성 -46.5kg

이예지(17·Team J)

vs

하나 다테(19·일본)

▲제1경기 헤비급(-120kg)

허우전린(侯振林·중국·AN SHAN QUAN HUI JU LE)

vs

곽병인(Mr Kickboxing)

□1부

이하 5분×2R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앨버트 쳉(31·캐나다·Evolução Thai)

vs

이형석(29·팀혼)

▲제3경기 플라이급(-57kg)

류샤오양(刘晓洋·25·중국·Xi'an Sports University)

vs

아사쿠라 가이(朝倉海·일본)

▲제2경기 밴텀급(-61kg)

허젠웨이(何建伟·27·중국)

vs

김옥명(34·본주짓수)

▲제1경기 페더급(-66kg)

황전웨(중국·GUANG DONG RONG YUE BO JI LE BU)

vs

오두석(33·팀타이혼)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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