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헨더슨 "비스핑 꺾고 은퇴하고 싶다"

반재민 2016. 7. 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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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댄 헨더슨(45,미국)은 격투기계에 있어 전설적인 파이트다. 1998년 초창기 UFC 미들급(지금의 라이트헤비급)에서 챔피언을 들어올리며 UFC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이어서 일본의 Rings와 프라이드 웰터급, 미들급 챔피언,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엄청난 커리어를 자신의 족적에 남겼다.

어느덧 그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마흔 일곱, 곧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는 그가 은퇴 전의 마지막 소망을 이야기했다. 바로 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6, 영국)과의 대결이다. 헨더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격투매체인 ‘Champions.co.‘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비스핑과의 대결에 대해 “예전부터 비스핑이 재대결을 바랐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오퍼를 나에게 보내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며 비스핑을 의식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비스핑이 핸더슨에게 재경기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지난 2009년 7월 12일에 있었던 'UFC 100'에서 비스핑은 헨더슨에게 강력한 오른손 훅을 얻어맞으며 실신,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이미 비스핑은 헨더슨을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비스핑은 최근 인터뷰에서 "헨더슨에게 진 빚이 있다. 은퇴하기 전에 복수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이유다. 남들이 뭐라고 하겠지만 이것은 나의 일이다.“라며 헨더슨과의 재경기를 강력하게 원한바 있다.

이러한 비스핑의 반응에 헨더슨은 경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만약 다시 싸우게 된다면 처음 싸웠을 때처럼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며 챔피언이 된 비스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것은 맞는 말이었다. 비스핑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성장을 이뤄내며, 그토록 원하던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쥐었으며, 헨더슨은 세월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UFC 로스터를 보더라도 핸더슨보다 연장자인 파이터는 없다. 최근 헥터 롬바드를 TKO로 잡으며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경기력이 이전보다 확연하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헨더슨의 선택은 정면승부였다. “비스핑이 나를 원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며 비스핑이 도전해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궁극적인 꿈에 대해서 “UFC 챔피언벨트를 가지고 내 커리어를 끝내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비스핑을 다시한번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자신의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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