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한 KIA와 근성의 LG, 역전은 당연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6. 6. 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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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 초반에 흔들리니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 그렇게 LG는 시작부터 꼬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추격했고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

LG는 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진용의 6실점 조기강판에도 불구, 팀 타선의 근성을 앞세워 10-9로 승리를 거뒀다.

주중 KIA와의 2연전에서 이미 2패를 기록, 루징시리즈를 확보한 LG다. 스윕은 면해야 했다. 초반은 다소 힘들었다.

팀 타선에서는 1회 박용택이 좌월 솔로포, 2회 박재욱이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발 장진용 카드가 우선 실패였다.

하지만 2회에 제대로 당했다. 1사 이후, 상대 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온 서동욱에게 큼지막한 3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 했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이어 나온 나지완에게 좌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멈춰야 했다. 하지만 장진용은 고개를 숙였다.

홈런에 흔들렸고, 이어 나온 이홍구와 고영우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차곡차곡 쌓았다. 양상문 감독은 최동환을 올려보냈다.

그러나 최동환 카드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1사 만루에서 노수광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2사 만루에서 상대 필에게 비거리 120m짜리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2회에만 9실점 했다.

그나마 4회와 6회에 각각 1점과 2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패를 흐름을 뒤집기엔 무리였다.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마운드가 무너졌고, LG는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헥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LG 역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4회 1점, 6회 2점을 얻어내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9회초, 히메네스의 2점 홈런과 이천웅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9-2에서 9-9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11회초, 2사 1, 3루에서 LG는 과감하게 이중 도루를 시도, 3루에 있던 채은성이 홈스틸로 득점에 성공하며 10-9를 완성했다.

포기하지 않는 LG의 근성이 이날 연장까지 승부를 가져갔고, KIA는 연승과 7점 차이라는 방심 속에 빠지며 패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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