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깜짝 반등'..15개월 만에 최고
<앵커 멘트>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산업 생산은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후폭풍을 막아줄 한국 기업은 어딜까.
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습니다.
1억분의 1m. 나노 기술로 무장한, 반도체 D램 수요가 늘어섭니다.
실제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한 달 만에 9.9% 급증했습니다.
<녹취> 김광섭(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이 굉장히 많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라든지, D램 쪽의 수출이 많이 늘어서..."
반도체 선전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1.7% 늘었습니다.
1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소비도 0.6% 늘며 살짝 기지개를 켰습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덕입니다.
문제는 내수나 수출 모두 특정 품목에 기댄 '반짝' 반등일 수 있다는 점.
임시공휴일 효과까지 보탰지만 내수 실적에서 자동차를 제외하니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세계 경기 하향 흐름이 지속되면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하반기에 성장 흐름이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브렉시트 여파와 구조조정 등 대내외 변수를 고려할 때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가급적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우한울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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