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대만업체 폐수방류로 물고기 떼죽음"..5천775억 배상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지난 4월 베트남 해안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한 것은 대만업체의 폐수방류 때문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정부는 30일 중부 하띤 성에 있는 대만의 포모사 하띤 철강의 폐수방류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만업체는 사과와 함께 5억 달러(5천775억 원)의 피해 배상을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4월 초 하띤 성과 꽝빈 성, 꽝찌 성, 투아티엔후에 성 등 중북부 해안에서 물고기와 조개 수백t이 폐사했다.
당시 오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 해당 지역 수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어민들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포모사 하띤 철강이 폐수를 대규모로 방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포모사하띤철강의 간부가 "무엇인가 얻으려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물고기와 철강 공장 가운데 어떤 것을 원하는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후 호찌민과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 업체의 공장 폐쇄와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도 몇 차례 벌어졌다.
베트남 정부는 환경오염 항의시위가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약속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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