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혐의' 김병원 회장 소환, 농협 '흑역사' 반복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농협은 선거로 회장을 뽑은 이래 역대 회장 모두가 검찰 수사를 받는 불명예를 되풀이하게 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오전 10시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각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병원/농협중앙회장]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조사를 잘 받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농협 민선 5대 회장에 당선됐지만 곧바로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김 회장은 이성희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들에게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는 불법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3위로 낙선한 최덕규 후보 명의였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최 씨 측에 도움을 요청했는지, 이 과정에서 대가를 약속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됨에 따라, 농협은 1988년 민선제로 전환된 뒤 역대 회장 5명 모두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1대 한호선 회장과 2대 원철희 회장은 각각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고, 3대 정대근 회장도 뇌물 혐의로 실형을 면치 못했습니다.
4대 최원병 회장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농협 비리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랐고, 당시 측근 등 25명이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김 회장의 신병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박철현기자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수족구병 사상 최대 유행, 8월까지 지속될 듯
- '제주도 유커 상대 성접대 카지노' 中 보도는 사실
-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증시 출렁..조사 착수
- [이슈클릭] 가벼운 접촉 사고 때 차 '범퍼 교체' 안 된다
- "2013년 이미 경기 바닥 찍었다?" 체감경기는 악화
- 조국·이준석 등 야권 '채상병 특검법' 공조‥"거부하면 윤석열 특검 될 것"
- 이화영 전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 '선거방송심의위' 정당·단체 민원 100%가 국힘·공언련
-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재연 시험‥유족 "실험 통해 급발진 증명되었다" 주장
- 미국 빅테크 기업들 일본에 대규모 투자‥일본 AI 분야 한국 앞서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