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상' 입었지만..대선 준비 시간 벌었단 시각도

윤설영 입력 2016. 6. 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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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베이트 의혹에 책임을 지고 어제(29일)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불명예 퇴진으로 내상을 입은 모습이지만, 반대로 대선 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어준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왔습니다. 사퇴 카드가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결국 지켜봐야 할 문제겠죠.

윤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이 된 안철수 전 대표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평의원으로서 국민의당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초 내년 2월 정도까지 당을 이끌다 대표직을 내려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 시점이 8개월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반면에 대선을 준비할 시간을 더 벌게 된 측면도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첫 국회 행보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상임위원회를 선택한 것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가 앞으로도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원내대표·비대위원장 :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권가도로 가는 그 자체가 당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새정치에 상처를 입힌 측근의 리베이트 의혹을 떼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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