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흘간 900mm 장맛비..'폭삭' 무너진 집

최선호 기자 입력 2016. 6. 30. 20:25 수정 2016. 6.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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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 지방에에 열흘 동안 최고 900mm가 넘는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내일(1일)부터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쯤 무너진 지반 위에 집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습니다.

토사가 조금씩 흘러내리더니, 순식간에 집 한 채가 무너져 내립니다.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오늘 아침, 일본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제 이미 지반이 붕괴되면서 1명이 매몰됐던 곳입니다.

[나가사키 피해 주민 : 우지끈하는 큰 소리가 나서, 이웃이 불러서 밖으로 나와보니까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피난한 뒤라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나가사키와 구마모토 등 일본 규슈 지방에는 지난 19일부터 단 하루만 빼고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흘 동안 최고 910mm, 예년의 3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와 주택붕괴가 속출하면서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마모토 대지진에 이어 폭우 피해까지,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에 주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대지진 피난민 : 피난 생활에는 비가 필요 없어요. 진짜. 비는 필요 없어요.]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늘 밤까지 규슈에 비를 뿌린 뒤 내일부터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최선호 기자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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