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6자수석 "北도발-보상-재도발 악순환 반드시 끊어낼 것"
'한미우호의 밤' 행사…"글로벌 파트너 한미동맹, 성공스토리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0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우리는(북한의) '도발-보상-재도발'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하면서 "다시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는 경우 북한 정권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의미 있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나,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꿔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한 대북 압박·제재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 억제뿐만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개발, 사이버, 보건 등 각종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로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또 카투사(주한미군 부대 근무 한국군)의 구호인 '단결'이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오랜 세월 동안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우호협회가 창설 25주년을 기념해 한미 양국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양국 주요 인사 700여 명을 초청해 개최했다.
김 본부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차석,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주둔지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봉사활동을 하거나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 구축에 노력한 주한미군 장병 4명과 주한미군 군무원 1명은 '한미우호 상'을 받았다.
브룩스 사령관은 축사에서 "오늘날 한미 양국은 동맹국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유대관계를 자랑하고 있다"며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김 부사령관도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를 가르쳐준다는 말이 있다. 60여 년간 한미동맹은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수준 높은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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