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탄산수 시장, 김 빠진 관련법

2016. 6.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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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톡 쏘는 맛이 나는 탄산수.

생수를 대신해 자주 드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피부미용에 좋다, 건강에 좋다"

이런 입소문이 퍼지면서 2013년 200억 원이었던 국내 탄산수 시장은 해마다 2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탄산수는 물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돼있어 정작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도 모르고 마시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마트 한 쪽에 탄산수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인터뷰: 차민경/서울 마포구]
“더 목 넘김이 좋아요. 그래서 애용하게 됐어요."

탄산수는 미용에 좋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매년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백연상 기자]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탄산수에는 성분과 수원지가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탄산수가 물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 판매되는 탄산수의 대부분은 정제수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탕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와 같습니다.

[인터뷰: 탄산수업체 관계자]
“인위적으로 미네랄을 넣지 않는 이상은... 국내에 있는 제품들이 (성분표시) 기재를 안한 이유도 그것때문이지 않나..”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성분표시를 하는 일반 생수와는 다릅니다.

또 일부 유럽산 탄산수들이 자발적으로 성분표시를 하는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탄산수 음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법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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