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브 英 법무, 보수당 당권 도전..'보리스는 부적합'

최종일 기자 입력 2016. 6.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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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런던에서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이 보수당 차기 대표 경선 도전의 뜻을 깜짝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브 장관은 차기 대표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브 장관과 존슨 시장은 모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캠페인을 이끌었다.

고브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리스는 리더십을 제공하지도 향후 과제를 위한 팀을 구축하지도 못할 것이란 결론을 마지못해 내렸다"고 말했다.

고브 장관은 존슨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차기 대표를 향해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한창 기세를 높이고 있다.

고브의 출마 선언으로 메이 장관이 차기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FP는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유고브의 보수당원 지지율 조사에서 메이 장관은 보리스 전 시장에 37~27% 포인트(p)차로 앞서고 있다.

고브 장관은 "고로, 나는 리더십(당권)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 나라가 선택할 길에 대한 열린 그리고 긍정적 논의를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쟁의 결론이 무엇이든 간에,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나는 영국의 통합과 변화를 위한 나의 계획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고브 장관은 "나는 수차례 총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의 생각은 항상 이랬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 이후 상황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고브 장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는 영국인들은 "이민 정책에 대한 민주적 통제권을 회복하고, 건강과 교육, 과학 등 국가 우선 순위에 자신의 돈을 쓰고 싶어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를 이끌 보수당 대표 경선은 전일 후보 추천이 시작되며 막이 올랐다. 후보 추천이 30일 정오 종료되면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차기 대표는 보수당 하원의원(330명)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된 뒤 당원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차기 대표는 오는 9월 초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이 된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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