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범가너 위해 지명타자 없앤다

2016. 6. 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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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인터리그에서 지명타자 대신 타석에 들어선다. 40년만의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5분에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투수를 타석에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오클랜드 상대로 지명타자 대신 선발 투수인 범가너를 타석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지명타자를 기용할 수 있음에도 투수를 타석에 내세운 것은 197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켄 브렛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켄 브렛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조지 브렛의 형이다.

보치 감독은 범가너를 타석에 세우는 것은 일종의 모험수가 될 수 있다. 경기 끝까지 지명타자를 쓸 수 없다. 그럼에도 보치 감독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보치 감독은 30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후 "범가너는 좋은 타자다. 그리고 우리는 왼손 투수를 상대한다.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일 경기에서 오클랜드는 좌완 딜론 오버턴이 선발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잔부상으로 출전 가능한 우타자가 부족하다. 범가너는 좌투 우타.

범가너는 올 시즌 타율 0.175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의 패트릭 코빈(0.314),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0.294), 피츠버그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0.290)보다 뒤져 있다.

그러나 현역 투수 중 통산 13홈런으로 최다 기록 보유자다. 두 차례 실버 슬러거상도 받았다. 무엇보다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하고 싶다고 선언할 만큼 타격에 욕심이 많은 선수다.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인 범가너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잘 던지느냐보다 타석에서 어떤 공격을 보여줄지가 더 기대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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