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아침마당 하차, "날마다 인생 교과서 읽었다" 뭉클..후임은 엄지인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6. 6. 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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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KBS 1TV ‘아침마당’을 진행했던 방송인 이금희가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 심경을 밝혔다.

이금희는 30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침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이웃처럼 친지처럼 지켜봐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금희는 "여러분이 계셨기에 4500여 일의 아침이 참으로 의미있었다"면서 "삶의 고통 앞에 눈물 흘리면서도 무릎 꿇지 않고 떨쳐 일어서시는 모습,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땀 흘리고 애쓰시는 모습,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날마다 살아있는 인생 교과서를 한 권씩 읽곤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금희는 “’아침마당’ 제작진과 스태프, 방청객이 저보다 먼저 와 준비를 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금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아나운서가 되어 방송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KBS 덕분에 부족한 제가 감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친정 방송국 KBS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금희는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금희는 2000년 프리랜서를 선언했지만 이례적으로 줄곧 KBS에서 활동을 하며 ‘아침마당’은 물론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의 DJ로 활약했다.

‘아침마당’에서의 이금희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KBS Cool FM 오후 06:00~08:00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편 ‘아침마당’ 이금희의 후임으로는 KBS 엄지인 아나운서가 발탁돼 1일 방송부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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