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경찰 "이주노, 술 취해 넘어졌을 뿐..피해자와 의견 대립"[종합]

[일간스포츠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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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와 성추행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린다.

이주노는 30일 3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성추행 혐의 소환됐다.

이주노의 진술 조사를 마친 용산 경찰측은 "이주노와 피해자들의 진술이 완전 반대"라며 "이주노는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기억은 나지만, 가슴 등 기타 신체를 부비거나 성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노를 2차 소환해도 동일한 진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추행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더 보강해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주노는 2시 50분경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40분여간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맞고소와 관련해서는 침묵을 유지했다.

이주노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최근 어러운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상황헤 다시 휘말려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혐의 부인에 대해 "아직 수사가 끝까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에 성급히 말하기 어렵다. 이 사항에 대해 고소자의 입장도 있다.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고 그 판단은 경찰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이 일로 인해 가족들이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고소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확인된 사실을 보도했으면 좋겠다. 언론상에 확인 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가 되다보니 와이프가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며 "최근에 우리 아내와 셋째 아이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던 아이 이야기가 자꾸 보도가 되고 있다. 아내가 당시 힘든 상황을 경험을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당시 유산을 했는데, 언론에서 셋째 아이가 있는 것 마냥 보도가 돼서,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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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피해 여성 두 명을 뒤에서 끌어안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는데 술에 취한 이씨가 다가와 '어디서 왔냐'고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후 이씨에게서 떨어지며 피하자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고, 클럽 내 CCTV 영상 분석을 마친 상태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 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uy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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