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부터 '보보경심:려'까지..하반기 드라마 대격돌 '승자는?'

주현정 기자 2016. 6. 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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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브라운관을 장식할 드라마들이 하나 둘씩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함부로 애틋하게’부터 아이유와 이준기가 출연하는 ‘보보경심:려’까지, 하반기 ‘별들의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애틋한 로맨스’ 김우빈-수지 vs ‘신선한 판타지’ 이종석-한효주

김우빈-수지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이종석-한효주 주연의 ‘W(더블유)’가 7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출처=각각 ‘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홈페이지, ‘W(더블유)’ 티저 화면 캡처

김우빈과 수지는 내달 6일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의 후속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로 가장 먼저 안방 극장을 찾는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면서도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한류 대세’인 김우빈과 수지,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숱한 흥행작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자 100% 사전 제작돼 완성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 동시 방송이 예정돼 있어 일각에서는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제작비는 약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방영권 판매와 사전 PPL 수입만으로도 이미 제작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대항마는 이종석과 한효주다. MBC 새 수목드라마 ’W(더블유)’는 이종석과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한효주의 만남과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6년 서울, ‘웹툰 W’ 속 슈퍼재벌 강철(이종석)과 현실 세계의 호기심 많은 외과의사 오연주(한효주)가 같은 공간,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벌이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라는 설정이다.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와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대본을 맡고 MBC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운빨로맨스’의 후속작으로 내달 20일 방송 예정이다.

▲ 청춘 사극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 VS ‘보보경심:려’

8월 방영되는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월화드라마 ‘보보경심:려’/ 출처=각각 ‘구르미 그린 달빛’ 공식 인스타그램, ‘보보경심:려’ 공식 페이스북

KBS2와 SBS가 사극 드라마 경쟁에 본격 나선다. 대세남 박보검과 ‘사극요정’ 김유정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8월 출격한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원작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KBS2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PD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새로운 청춘 사극 로맨스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송가 안팎에서 ‘착한 남자’로 유명한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츤데레’ 캐릭터를 연기하고, 김유정은 첫 남장 여자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부터 주연 배우 두 사람이 ‘꽃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8월 15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들의 대적 상대는 한국·중국·미국 등 3개국이 힘을 합친 대작 사극 SBS ‘보보경심:려’. 중국의 인기소설로 드라마와 영화로 숱하게 만들어지며 화제를 모은 ‘보보경심’을 한국화한 드라마로 국내 정서에 맞게 배경을 고려로 옮겨와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재해석했다.

현대 여성이 과거 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차가운 가면 속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가는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로 훗날 고려 4대 국왕 광종이 되는 왕소(이준기)와 해수(아이유)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배우 이준기와 아이유를 비롯해 강하늘·홍종현·남주혁은 물론 소녀시대 서현·엑소 백현까지 청춘스타가 대거 합류해 대규모의 팬덤을 자랑한다.

중국 허난TV에서 방영돼 높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였던 만큼 이미 현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 드라마 최초로 미국 NBC유니버셜이 제작에 참여했고, YG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 제작돼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8월 29일 동시 방송된다.

/주현정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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