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동한 또 다른 피의자 '침묵'
심동준 2016. 6. 30. 11:10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서울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추가 피의자 한모(21)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한씨는 범행 사실에 대한 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씨는 검정색 티셔츠에 양쪽 무릎 부분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아무 말 없이 호송 차량에 올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한씨에 대해 성폭법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와 함께 범행을 주도했던 김모(21)씨, 박모(20)씨, 정모(20)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한씨는 5년 전 A씨 등 수십 명과 함께 여중생 B양과 C양을 집단 성폭행을 하면서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 22명은 당시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이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사이였다.
이들은 B양과 C양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본 뒤 음주 사실을 빌미로 협박,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수강간미수 혹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군 복무 중인 12명은 조사 후 군으로 신병을 넘길 예정이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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