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4.8%↑ 4년3개월만에 최고..반도체 승용차 독주(상보)

최경환 기자 2016. 6.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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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News1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생산, 소비, 투자 등 5월 산업활동동향 수치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비 4.8% 증가했다. 4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반도체, 승용차 판매 등 일부 분야만 일시적으로 반등해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7% 상승했다. 2015년 2월 1.9% 상승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가 9.9% 상승한 것이 주요인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8% 증가했으며 이는 2012년 2월 9.7% 상승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소비부문에서는 소매판매가 0.6% 상승했다. 승용차 판매를 중심으로 내구재가 1.1%, 의복 등 준내구재가 1`.2% 각각 상승했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나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구체적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2.5% 상승했다. 반도체(9.9%), 자동차(3.7%) 등이 늘었고 통신·방송장비(-11.0%), 섬유제품(-2.5%) 등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방송장비(-30.2%), 전자부품(-7.1%)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28.3%), 석유정제(12.3%)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3% 증가,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5%p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2.0%)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4%), 보건·사회복지(8.2%) 등이 늘어 3.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2.1%), 화장품 등 비내구재(3.2%), 의복 등 준내구재(0.8%) 판매가 늘어 5.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1.1%), 편의점(14.9%), 승용차·연료소매점(9.1%), 전문소매점(1.3%)은 증가했으나, 백화점(-4.5%), 대형마트(-1.0%)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8.4%)에서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0%)에서 감소하여 전월대비 보합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5%)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8.8%)에서 투자가 늘어 2.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부문(-14.1%)에서 감소했으나, 건설업 등 민간부문(2.1%)에서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9%) 및 토목(2.9%)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4.0%) 및 토목(12.9%)에서 모두 늘어 20.2%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항만·공항, 도로·교량 등 토목(9.2%)에서 증가했으나, 주택, 관공서 등 건축(-31.0%)에서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25.5%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산업생산은 수출부진이 완화됐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우리나라 고사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며 "그러나 반도체와 승용차 등 일부 품목의 기여가 너무 커 산업활동 증가가 지속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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