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훈, 어버이연합 고소 건으로 오늘(30일) 경찰 출두

입력 2016. 6.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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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개그맨 이상훈이 어버이연합에 피소된 것과 관련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30일 이상훈의 한 측근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2시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월 어버이연합이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한 사건에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

지난 5월12일 어버이연합은 이상훈을 명예훼손 혐의(형법 제307조)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유는 어버이날인 지난 2016년 5월8일 방영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는 것.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이상훈은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정답인 가상계좌 대신 “어버이연합”이라고 대답한 후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말했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연예인으로서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과 조롱으로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시킴으로써 어버이날을 맞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단체의 명예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상훈을 고소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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