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오존주의보'..경기 올해 14일간 23차례 발령
무더위·마른장마 영향…지난해 동기 15차례보다 급증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장마로 올해 경기도내 오존주의보 발령이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했다.
3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14일간 23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일간 15차례 발령된 것보다 일수로는 배 이상, 횟수로는 53.3%(8차례) 늘었다.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시기도 5월 17일로, 지난해 5월 27일보다 열흘 빨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더위가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데다가 비 없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늘어 오존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령하는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평균 농도가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이 넘으면 오존 중대경보가 내려진다.
발령은 김포·고양권역, 의정부·남양주권역, 성남·안산·안양권역, 수원·용인권역으로 나눠 매년 5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 이뤄진다.
오존경보제를 운영하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상황을 희망 도민에게 문자로 알려 실외활동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 내용을 문자로 받고 싶은 도민은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www.gg.go.kr/gg_health)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4일간 6차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9일간 21차례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3일간 6차례, 미세먼지 주의보가 11일간 28차례 내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이 달라져 두 해 발령 상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역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하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은 도내 전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이뤄진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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