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현재 전체 행정부 국가공무원(지방직 제외) 중 여성의 비율이 49.4%로 집계됐다. 29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5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행정부 국가공무원(지방직 제외)은 63만7658명이며, 이 가운데 31만5290명(49.4%)이 여성이다.
하지만 '여성 공무원 50% 시대'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 통계에는 여성 공무원(31만5290명)의 79.6%를 차지하는 교육부 여성 공무원(여교사 포함 25만1065명)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56.7%를 차지하는 데다, 여초 현상(69.5%)이 두드러져 성비 관련 통계를 왜곡한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부를 제외하고 다시 통계를 내보면 여성 공무원 비율은 23.3%로 떨어진다.
여성 비율이 50%가 넘는 부처는 교육부(69.5%), 여성가족부(66.3%), 보건복지부(56.8%), 식약처(54.9%), 국가보훈처(52.4%), 병무청(52.1%), 고용노동부(51.8%) 등 7개였다. 여성 비율이 낮은 부처는 국민안전처(9.1%), 경찰청(12.2%), 국가안보실(14.3%), 법무부(14.8%), 국토교통부(18.3%), 해양수산부(19.0%) 등이었다. 여성 공무원은 매년 0.4~1.0%포인트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육아휴직을 쓴 남성 공무원은 1269명으로 전체(7993명)의 15.9%를 차지했다. 5년 전(2011년 623명)의 2배 수준이다.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 공무원은 2012년 11.3%, 2013년 13.2%, 2014년 14.5%로 계속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