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수요미식회' 제주도 맛집 어벤져스, '냉우동부터 카레까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수요미식회'에서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제주도 맛집이 소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는 가수 로이킴, 배우 정성화 윤세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제주도의 맛집을 주제로 미식 토크를 펼쳤다.
이날 '수요미식회' 제주도 특집에서는 제주도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 대신 육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 소개됐다. 길거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떡볶이부터 냉우동, 카레,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제주도 떡볶이 집은 '초딩 입맛' 전현무의 취향을 저격한 맛집이었다. 밀가루떡의 쫀득함과 매콤한 소스의 조화, 여기에 큰 새우와 한치를 튀긴 바삭한 튀김, 맥주가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별미로 손꼽혔다.
제주도 떡볶이 집 뒷편에 위치한 카페도 큰 관심을 끌었다. 월정리 카페 거리 유행을 주도한 사장이 가게 터를 옮겨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 카페에서는 마당에서 자란 로즈마리를 즉석에서 꺾어 얹어주는 댕유자에이드가 인기 메뉴로 꼽혔다. 황교익은 "육지의 유자는 과피가 얇고, 댕유자는 과피가 두꺼워 청을 담그기에 좋다"며 맛의 비밀을 설명했다.
이어 홍신애가 '인생 냉우동'이라 극찬한 냉우동과 돈가스를 주 메뉴로 한 맛집이 소개됐다. 피자 반죽만 10년 경력에 빵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사장은 발로 반죽을 하는 '족타' 방식을 이용해 쫄깃한 우동면을 뽑아내고 있었다. 발로 만든 반죽을 24시간 동안 숙성시켜 면발에 쫄깃한 맛을 더했고, 훈연 고등어와 멸치를 이용해 국물을 우려내고 그 위에 튀긴 계란 반숙을 더해 맛을 잡았다.
이어 로이킴은 "이 집에서는 돈가스가 더 맛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신애는 "내 인생 돈가스라 부를만 했다"며 "보통 돈가스는 고기와 튀김옷 사이의 공간이 생겨서 맛을 따로 놀게 하는데, 이 집은 고기와 튀김옷이 딱 붙어있고 고기가 수육 같았다"며 극찬을 더했다. 맛의 비법은 4시간 동안 다듬으며 칼집을 낸 고기라고. 고기의 칼집에 기름과 수분이 적당히 스며들어 3분 간 튀겨내면 수분이 촉촉한 고기가 남는다. 윤세아는 "사람이 멍청해지는 맛이다. 멍 때리게 되는데, 이게 바로 힐링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주산 딱새우와 돌문어를 넣은 카레집이 소개됐다. 이 집의 메뉴는 딱새우 토마토 카레와 돌문어 카레 단 두개 뿐이다. 이현우는 "홍대인지 제주도인지 모를 정도로 뒤섞인 감성이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딱새우 토마토 카레는 딱새우의 머리 부분을 떼 육수를 내고, 몸통과 꼬리의 풍미를 버터와 와인을 이용해 살려낸다. 이어 살을 카레에 듬뿍 넣고 머리로 장식해 맛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 패널들은 "얼큰하면서도 부드러운 생크림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돌문어 카레는 문어를 데쳐서 얇게 썬 뒤 버터에 볶아 풍미를 더하고, 여기에 날치알과 병아리 콩을 더해 맛을 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백돼지 생갈비 집은 현지 주민들이 주로 찾는 숨은 맛집이라고. 정성화는 "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는데, 기사님이 '이 집은 방송 같은데 소개되면 큰일 나는 집'이라고 말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기존 단골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할 정도의 맛을 갖춘 이 집은 어설프게 칼집을 낸 돼지 생갈비가 주 메뉴다. 패널들은 "멜젓을 찍어 먹기에는 아까운 고기 맛이 일품이었다"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는 집"이라고 말했고, 특히 홍신애는 "성게 반, 미역 반인 성게미역국이 알짜배기"라고 소개했다. 한편 황교익은 "청결 상태를 조금 더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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