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운빨로맨스' 사랑도 똑소리나는 류준열, 놓치면 황정음 손해

이기은 기자 2016. 6. 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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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머리만 좋은 줄 알았더니 사랑도 똑똑하게 할 줄 아는 남자, 류준열은 사랑에도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운빨로맨스'의 류준열, 사랑을 쟁취하는 남자의 모범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11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가 제수호(류준열)의 자신을 향한 마음을 알고도 박복한 자기 상황 때문에 수호를 자꾸만 밀어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늬는 이날 수호의 기습 키스를 밀어내며 “나 혼자 그냥 끝내겠다. 고맙다. 좋아해줘서”라고 고백을 거절했다. 수호는 “어떻게 하면 되냐. 마음을 증명하라고 하면 내가 뭐라도 해보겠다. 미신 때문이라면 궁합이라도 보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늬는 “잊어라. 고백했던 것도, 입 맞췄던 것도 다. 내일 회사에서 뵙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보늬는 이날 귀가해 수호와 행복한 미래를 잠시 꿈꿨지만, 구신(김종구)의 “그 행복 네 것 아냐”라는 환청을 듣고 재빨리 마음을 추슬렀다.

이 가운데 보늬의 여동생 심보라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다. 보늬는 곧장 제수호에게 달려가 부정 타지 않게끔 자신과 보라에게 함께 가달라고 부탁했다. 수호는 보라와 마주앉아 언니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마치 보늬의 남편처럼 굴며 따뜻한 성정을 드러냈다. 수호는 보늬에게 “포기하고 그냥 나한테 와라. 우리가 키스한 다음 날 보라 씨가 눈을 떴다. 이건 좋은 사인이잖냐”라며 남자답게 자신의 마음을 보늬에게 밀어붙였다.

수호는 회사에서도 늘 보늬를 챙기고 보늬에게 다정한 눈빛, 응원을 보내길 서슴지 않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남자의 획기적 변화였다. 최고의 두뇌를 가진 남자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는 순간, 사랑은 곧 천부적인 재능으로 탈바꿈한 격이다. 수호는 보늬에게 “슬픈 기억 나빴던 기억, 내가 다 좋은 기억으로 바꿔주겠다”라고 야무지게 선언했다.

한편으로 한설희(이청아)는 수호에게 고백을 거절당해 헤어스타일을 바꾸며 마음을 수습했다. 설희는 여전히 수호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설희는 수호가 보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보늬에게 수호를 좋아하는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설희는 수호에게 “호기심이야. 안 풀리는 문제 3박4일 붙잡고 있었던 오기. 너 그런 거야”라며 수호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듯이 수호를 어르기 시작했다. 수호는 “그런 게 사랑이었을까?”라며 설희를 은근히 밀어냈다.

최건욱(개리초이, 이수혁) 역시 마찬가지였다. 건욱은 보늬에게 프러포즈할 반지, 직접 만든 요리를 준비하며 보늬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 말미 양희애(나영희)는 제수호가 보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명하게 보늬를 케어하기 시작했다. 이에 천애고아 보늬에게 또 한 명의 좋은 시어머니가 생길 것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12회 예고편에서는 보늬가 결국 제수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연애를 수락한 바, 두 사람의 행복한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극적 기대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류준열 | 운빨로맨스 |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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