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패배' 미국팀 감독 "가장 인상깊은 선수는 최준용"

강현지 2016. 6. 29.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미국이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한국 A팀과의 경기에서 71-90으로 패했다. 미국은 1쿼터를 시작하며 4점 앞섰지만, 이후 한국 A팀을 쫓아가기만 하다 경기를 마쳤다.

이번 미국팀은 하와이-퍼시픽 대학이 대표로 나섰다. 팀을 이끈 대런 보더브루지 감독은 “재능이 있는 팀과 상대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서로 부딪히고 했지만, 후반 한국A팀의 위력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것 같다. 후반 3점슛이 들어가는 것을 보곤 깜짝 놀랐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최준용을 꼽았다. “균형적인 공격을 했고, 외곽슛도 좋았다. 코트안에서 균형있게 잘했다”라며 최준용을 칭찬했다. 한국A팀 최준용은 이날 14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보더브루지 감독은 짧았던 연습기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대학농구가 비시즌 중이며, 이제 막 시즌을 준비할 시점이다. 하와이-퍼시픽 대학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한국은 처음이었으며 한국A팀 역시 분석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는 비디오 분석을 하는데, 이번엔 못했다. 어제 첫 연습을 했기에 실수한 부분이 많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 A팀에게 패한 미국은 30일 대만과 예선전을 치른다. 다음은 보더브루지 감독과의 Q&A.

Q. 경기 소감은?


한국은 재능이 있는 팀이었다. 경기 전반에는 조금 러프하고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후반에는 한국이 더 편하게 게임 한 것 같다. 리듬을 잘 찾았다. 한국은 속공이 매우 효율적이었고 우리가 잘 막아내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에는 3점슛도 잘 넣었다.

Q.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다면?


다들 골고루 득점을 해줬다. 외곽슛이 인상적이었고, 인사이드에서 포스트 플레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9번 선수(최준용)이 기억에 남는다.

Q. 미국은 현재 비시즌이다. 갖고 있는 전력은 얼마나 발휘되었는지? 

한국의 농구 스타일이 어떤 지 잘 몰랐다. 게다가 우리는 팀 전체 훈련이 어제 처음이었다. 더 잘 했어야 했지만 그 부분이 잘 안 된 것 같다. 그렇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Q. 평소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주문하는지? 

평소 우리는 상대 스카우트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우리 팀이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국도 충분히 준비를 못한 것 같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것은 우리에 대해 준비하자는 것이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가 중요하다고 말이다. 이번 대회가 우리에게는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다. 첫 경기니까 실망하지 않도록 자신감을 북돋워주고자 한다.

Q. 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는데? 

대만팀을 본 적이 없어서 준비를 못했다. 일단 오늘은 우리 수비가 잘 안 된 부분부터 챙기려고 한다. 어리석은 파울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가 안 된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이 대회에 초청해준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대학팀들은 쉽게 잡을 수 없는 기회이므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서울도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다. 코칭스태프나 아내 모두가 한국은 처음이다. 어제 올림픽 기념관에 다녀왔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들 어려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억하는 건 우리 스태프뿐이었다(웃음).  

# 사진_유용우 기자

  2016-06-29   강현지(kkang@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