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전부 내 그림"..경찰 수사 뒤집었다

조기호 기자 입력 2016. 6. 29. 20:55 수정 2016. 6.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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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위작이라고 판정한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에 대해 이 화백이 모두 진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화백이 직접 2번이나 감정을 거친 뒤에 나온 결론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로 두 번째 경찰에 출석해 직접 위작 검증에 나선 이우환 화백.

확대경을 갖고 4시간 가까이 정밀 검증을 벌인 끝에 이 화백은 모두 위작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우환 : 전부 진품입니다. 그 호흡이나 리듬이나 그 채색을 쓰는 방법이 다 내 것이었습니다.]

재료와 물감 농도 등이 조금씩 다를 순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그때그때 마다 물감이 조금씩 다른 것 쓸 때도 있고 붓이 다를 때도 있고 색채가 다를 때도 있고 성분이 다를 수도 있는 겁니다. 그건 문제가 없는겁니다.]

이 화백이 정밀 감정에 나섰던 작품 13점은 일반인이 구매한 4점과 위작 유통 판매책이 보관한 8점, 경매에 나왔던 1점 등입니다.

그간 경찰은 압수한 13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물감의 원소 성분과 캔버스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다르게 나타났다며 위작이라고 판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화백 본인이 13점 모두 자신이 그린 작품이라고 반박하면서 '위작 논란'에 대한 공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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