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2인의 괴물' 성폭행 피해 女 더 있다

2016. 6. 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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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2명을 성폭행하거나 방조한 고등학생 22명이 5년 만에 검거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22명 중 일부가 또 다른 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유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여중생 두 명이 집단 성폭행 당한 사건을 밝혀낸 경찰이, 직접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3명을 우선 구속했습니다.

피의자 3명은 경찰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했는데, 한 피의자의 어머니는 기자를 만나 "어릴 때 한 일 가지고 경찰이 너무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구속된 피의자 3명 중 1명은 집단 성폭행 사건 발생 다음 해인 2012년, 다른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17살 A군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특수강간 혐의'는 흉기 등으로 위협하거나 두 사람 이상이 집단 성폭행을 한 경우 적용됩니다.

그런데 이 특수강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던 한 피의자가 "나와는 무관하지만 비슷한 범죄가 있었다"며 여중생 성폭행 피해자들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여중생 2명에 대한 22명 집단 성폭행 사건까지 드러나게 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는 관련이 없으니까 '비슷한 성폭행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사하기 시작한 거예요."

경찰은 이번에 구속된 3명 뿐 아니라 성폭행 가담과 방조 혐의를 받는 19명을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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