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권가도 '빨간 불'..손학규 영입론까지

문준모 기자 2016. 6.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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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 정치인 안철수로서는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에 발목을 잡힌 셈이 됐습니다. 주어진 길을 가겠다며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대권가도는 더 험난하게 됐습니다. 벌써 손학규 영입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새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지난 2월, 창당대회) : 정치부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제3정당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당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줄은 예견하지 못했습니다.

당 지지율과 대선주자 선호도가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대권 가도에 치명적인 변수가 생긴 겁니다.

안 대표가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면서 내세운 카드는 책임지는 정치인이란 개념입니다.

수세국면을 역으로 활용해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힙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안 대표는 당분간 국회 활동에 전념하다가 조만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선 행보는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 당 지도부가 안철수 1인 주자보다는 여러 주자를 경쟁시키는 체제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당 내에서는 벌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하자거나 정동영 의원을 차출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는 변함없겠지만 안 대표는 당초 계획보다 훨씬 복잡한 방정식을 손에 쥐고 대선 행보에 나서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 '리베이트 후폭풍' 安-千, 사퇴…비대위 체제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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