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千 동반 사퇴..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체제 돌입(종합)

하지나 2016. 6. 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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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만장일치로 임명..빠른 시일내에 최고위와 협의해 비대위 구성할 것비대위 임기는 전당대회 직전..박지원 비대위원장 이번이 세번째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에 직면한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만장일치로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29일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최고위 마치고 브리핑에서 “우리 당헌 126조 비대위 관련 규정 1항 2항 3항에 의해 만장일치로 박지원 원내대표를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으로 호선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지원 김성식 이상돈 박주현 한현택 이준서 최고위원이 참여했으며 박주선 최고위원의 경우 권한을 위임했다.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마땅한 인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당의 개혁보다는 빠른 안정이 요구되고 있는만큼 고려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 비대위원장은 빠른 시일내에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구성 안건에 대해서 최고위와 협의한 후 의결절차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은 당무위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이 임명하지만 국민의당의 경우 중앙위나 당무위 등이 꾸려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최고위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셈이다.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전당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다. 손 대변인은 “최고위원간에 당헌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에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당헌·당규에 당 대표 궐위시 최고위에서 호선하는 방식으로 당대표 직무대행 규정이 있지만 이경우 당대표 궐위로부터 2개월내 임시 전대를 개최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126조에 따라 비대위원회의 규정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당장 전당대회를 열 정도로 여력이 되지 않는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56개 지역의 지역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조직·체계도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10년 8월, 2012년 5월에도 당의 비상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선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중앙당직자들이 흔들림없이 일하겠다”면서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3배의 노력 필요하다. 기강 확실히 잡아서 당직자 모범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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