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입니다" 문 열자..주부 '잔혹 살해'한 고교생 검거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16. 6. 29. 17:57
광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가 부산에서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9일 고등학생 김 모(17) 군을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광주 서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군은 하루 전인 28일 오전 8시 1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4층에 택배를 가장해 침입한 뒤 A(50·여)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노트북 등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김 군이 부산행 고속버스를 탄 사실을 확인하고 공조 수사를 벌였다.
결국, 김 군은 범행 하루 만인 29일 오후 2시 10분 부산 동구 국토관리청 인근에서 탐문 수사 중이던 부산 동부경찰서 직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 군은 범행을 저지를 때 입었던 옷에서 상의만 갈아입은 채 배낭을 메고 있었다.
배낭에서는 흉기 3점과 밧줄, 여분의 옷 등이 발견됐다.
경찰에서 김 군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낭에서 발견된 흉기와 밧줄 등에 대해서는 "다른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부산에 도착한 뒤 구매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군이 28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에 도착했으나 이후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군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 대통령 또 "월남 패망"..베트남 정통성 무시 논란
- 제2의 밀양사건 될뻔한 '초안산 집단성폭행' 밝혀낸 해결사
- 현역 군인∙대학생 등 22명, 5년 전 여중생 집단성폭행
- 눈물의 故 김성민 발인식
- 부산경찰청장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공식 사과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